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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멧돼지, 한밤 도로서 충돌…운전자 경상·멧돼지 즉사

중앙일보

입력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멧돼지가 부딪히는 사건이 16일 발생했다. [사진 경남 진해경찰서]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멧돼지가 부딪히는 사건이 16일 발생했다. [사진 경남 진해경찰서]

한밤중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멧돼지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해 멧돼지가 즉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0시 2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화장장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멧돼지 한 마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27)는 찰과상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멧돼지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멧돼지는 약 1m 크기였다.

당시 A씨는 동호회 회원 3∼4명과 321cc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밤에 멧돼지가 갑자기 도로를 횡단하는 바람에 A씨가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도로를 가로지르는 멧돼지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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