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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미국에 대항한다면 크게 실수하는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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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다면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이 무슨 짓이든 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무슨 짓을 하건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상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 외곽 푸자이라 부근에서 파괴됐다고 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로, 이란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봉쇄하겠다고 밝힌 곳이다. 이란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가 아니라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 1주년인 지난 8일 핵 합의 의무이행 일부 중단을 선언, 핵 개발 재개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최대압박’ 기조를 내세워 광물 분야에 대한 제재를 단행, 원유에 이은 이란의 최대 자금줄 봉쇄에 나서면서 양국간 강 대 강 대치가 심화해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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