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람선 출근길 활용은 "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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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일부터 잠실∼뚝섬∼여의도, 잠실∼여의도 사이에 운항되고 있는 출근유람선이 실패로 끝나게 될 전망이다.
매일 오전7시20분, 30분, 40분 하루 3차례씩 14일까지 모두 36차례를 운항했으나 총 이용객은 1백74명 뿐으로 1회에 평균 4·8명만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이용률이 아주 낮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용자 수가 날이 갈수록 줄어 1일부터 7일까지는 하루평균 4∼8명이 이용했으나, 8일부터 14일까지는 2∼6명으로 줄었고, 특히 14일 7시40분 출발선은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용객이 이같이 적은 것은 잠실∼여의도간의 경우 50분∼1시간10분씩이나 걸려 출근길 시간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원광의 경우 하루 수입은 1만원 이하인데 비해 경비는 l5만원이상이 들어 연료·인건비 등 적자운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유람선 업계는 이에 따라 운항시간을 30분대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소형 쾌속정을 건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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