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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17일 7만명 집회에서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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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8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7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한국과 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 정치ㆍ종교ㆍ시민단체 지도자를 비롯해 7만 명이 참여하는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주진태 부회장은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는 '가정력이 국력이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진 통일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주진태 부회장은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는 '가정력이 국력이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진 통일교]

주진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은 “3ㆍ1운동 100주년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는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에 대해서도 기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회장은 “2032년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본다. 아프리카는 이집트가 이미 유치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만약 이집트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서울-평양 공동 유치도 분단국 올림픽이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측면이 큰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주 부회장은 이어서 “만약 2032년 서울과 평양이 올림픽을 공동 유치할 경우, 적어도 10년 전인 2022년부터는 평양에 올림픽 경기를 위한 인프라를 짓기 시작해야 한다. 그럼 평화적이고 자연스럽게 평양이 문을 열게 될 것이다. 통일이 되려면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가장 안전하게 들어가는 방법이 스포츠와 문화를 통해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교는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가 1991년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났고, 북한에 평화자동차를 설립하는 등 각별한 대북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북한을 방문한 생전의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북한 주석궁에서 김일성 주석과 만나 건배하고 있다.[중앙포토]

북한을 방문한 생전의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북한 주석궁에서 김일성 주석과 만나 건배하고 있다.[중앙포토]

16일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지도자회의’를 연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프레드 플레이츠 전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오노 요시노리 전 일본 방위청 장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교 고(故) 문선명 총재가 부인 한학자 총재와 함께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통일교]

통일교 고(故) 문선명 총재가 부인 한학자 총재와 함께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통일교]

통일교 안호열 대외협력본부장은 “국제지도자 콘퍼런스에서는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ㆍ안보, 한반도 평화통일 전략 등을 주제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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