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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고향 집 가던 일가족 음주 차량 충돌…3명 사망·3명 중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오전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박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의 A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뉴스1]

6일 오전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박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의 A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뉴스1]

연휴를 맞아 택시를 타고 고향 집에 가던 일가족 중 2명과 택시기사가 음주 차량에 치여 숨졌다.

6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40분쯤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박모(29)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마주 오던 A씨(58)의 K7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A씨와 승객 B씨(59·여), C씨(58·여) 등 3명이 숨졌다.

택시에 타고 있던 B씨 남동생(55)과 다른 여성 승객 1명, 박씨 등 3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정지 수치인 0.081%로 측정됐다.

타지에서 살고 있는 B씨 남매 등 일가족은 이날 진도 고향 집에 방문하려고 택시를 타고 가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음주운전을 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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