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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JM솔루션 관계사 대표였다…유인석에게 승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승리가 3일 새벽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승리가 3일 새벽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일명 ‘버닝썬 화장품’ 회사로 알려진 JM솔루션이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이 업체 관계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다.

5일 스포츠조선은 승리가 김상교씨 폭행사건 당일 버닝썬에서 행사를 진행한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의 관계사 대표를 맡고 있었으며, 절친인 유인석(35)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게 대표직을 승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JM솔루션을 판매하는 화장품 업체 K모 대표와 친분을 유지해왔고, 두 사람이 지난 1월 JM타운을 함께 설립해 공동대표(사내이사)를 맡은 사실이 확인됐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2월 JM타운의 사내 이사를 사임했는데,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이 자리를 승계했다.

스포츠조선은 그러면서 이 업체 공동대표이사 자리에 유인석씨의 이름이 적힌 문서와 김상교씨 폭행 당일 버닝썬 내부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버닝썬 내부는 JM솔루션 광고로 가득하다.

매체에 따르면 JM타운은JM솔루션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는 관계사로, 오픈마켓과 프랜차이즈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JM타운은 승리의 별명인 ‘승츠비’ 상표권을 소유하기도 했다.

앞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김상교씨 폭행 당일 버닝썬을 협찬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회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30대 여배우 A씨가 야광봉으로 다른 사람의 얼굴을 치고 침을 흘리는 등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는 증언을 공개해 논란을 불렀다. 이날 클럽에는 다른 유명 남성배우도 있었는데, 평소 버닝썬을 자주 방문해 마약과 유흥을 즐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후 한 매체는 해당 화장품 업체가 ‘JM솔루션’이라고 밝혔고, 이에 업체 홍보모델로 활동해온 이병헌, 한효주, 김고은 등이 버닝썬과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5일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는 버닝썬에 간 적도 없다”며 “한효주 외 BH엔터테인먼트 배우들 역시 문제의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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