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담긴 이메일 오발송”…2200여명 블로거 주민번호 등 유출

중앙일보

입력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얻는 블로거 2200여명의 개인정보가 30일 오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성남에 소재한 네이버 본사. [뉴스1]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얻는 블로거 2200여명의 개인정보가 30일 오전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성남에 소재한 네이버 본사. [뉴스1]

네이버 블로그 안에 광고를 넣어 수익을 얻고 있는 회원 22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네이버 애드포스트’ 회원에게서 원천징수영수증 발급을 위한 이메일이 발송되면서 시스템 오류로 다른 회원의 영수증까지 첨부파일에 포함되는 사고가 있었다.

영수증에는 성명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애드포스트 지급액 등의 개인 정보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블로그 등 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에서 발생한 수익을 이용자에게 배분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은 약 17만명이다. 네이버 측은 이 중 22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사고 인지 후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신고하고, 해당 이용자에게 개별 안내를 보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원천징수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사고”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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