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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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대는 29일 광주 기아전에서 시즌 17승째를 올린 최다승 1위 정민태의 호투를 발판으로 5-1로 승리, 시즌 성적 80승2무51패로 2위 기아의 남은 성적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현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2000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는 6월까지 40승1무26패로 3위를 기록했으나 7월 한달동안 15승1무3패, 승률 0.833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현대의 우승에는 투.타에서 맹활약한 정민태와 심정수(53홈런), 그리고 서른다섯의 베테랑 포수 김동수(타율0.308)와 기아에서 데려온 정성훈(0.343)의 공이 컸다.

김재박 감독은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투수력이 좋은 기아 또는 삼성으로 예상한다. 충분히 준비해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태일,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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