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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베트남 주요 대학들과 교류, 박항서 감독을 명예초빙교수로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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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광운대, 베트남과 돈독한 인연 맺기

1 유지상 광운대 총장이 베트남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교류 협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1 유지상 광운대 총장이 베트남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교류 협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광운대가 베트남과 인연을 강화하고 있다. 유지상 광운대 총장은 광운대의 국제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주요 대학들을 찾았다. 먼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의 도뚜안민 총장을 만나 국제교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대학은 앞으로 단기 연수, 교환학생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 외국어대·인문사회대와 협약

2 유지상 총장(오른쪽)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을 만나 광운대 베트남 유학생들의 응원 메세지를 전하고 광운대 명예초빙교수로 위촉한 뒤 기념 포즈를 취했다.

2 유지상 총장(오른쪽)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을 만나 광운대 베트남 유학생들의 응원 메세지를 전하고 광운대 명예초빙교수로 위촉한 뒤 기념 포즈를 취했다.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는 1955년 설립됐으며 베트남에 있는 한국어 교육기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한국어 학부 과정을 밟고 있는 베트남 학생이 약 600명에 이른다.

유 총장은 다음 날인 9일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의 팜꽝민 총장을 만나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향후 교수·교환학생 교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는 1945년에 문을 열었으며 베트남 대학 인문사회 계열에서 최상위 실력을 자랑한다.

유 총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아 광운대와 베트남 대학들의 교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 총장은 김도현 대사와 정우진 공사 참사관 겸 총영사를 만나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많은 베트남 학생이 광운대에 다니고 있어 광운대도 이들을 전폭 지원하고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에서도 대사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또한 지난 8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를 만나 광운대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손수 쓴 응원의 글을 전했다. 이는 유 총장의 베트남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광운대 베트남 유학생 모임이 마련한 행사다.

베트남 학생 250여 명 광운대 유학

이반훙(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2년) 베트남 유학생은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 덕에 베트남 축구가 크게 발전하게 돼 베트남 국민으로서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한국에서 유학하느라 그동안 대표팀 경기를 제대로 응원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감사의 말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광운대에는 베트남 학생 250여 명이 한국어 과정과 학부·대학원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유 총장과 박항서 감독의 이번 만남은 오승인 광운대 축구부 감독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광운대는 이날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를 광운대 명예초빙교수로 임명했다.

박 감독은 그가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2018 스즈키컵, 지난 1월 U23(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선전하면서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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