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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 미래전을 준비한다]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 레이더·로봇·무인화 등 연구개발 가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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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LIG넥스원

적 화력 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역추적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왼쪽)와 소형무인기·항공기·유도탄 등을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지난해부터 양산하고 있다. 성공적인 국산 무기 개발 사례로 꼽힌다. [사진 LIG넥스원]

적 화력 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역추적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왼쪽)와 소형무인기·항공기·유도탄 등을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지난해부터 양산하고 있다. 성공적인 국산 무기 개발 사례로 꼽힌다. [사진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정밀 유도무기를 비롯해 각종 레이더와 센서 등을 개발·양산해온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최근에는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적 연안 근접 표적 및 지상 주요 전술 표적을 타격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소형 무인기와 항공기·유도탄 등을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등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다수의 무기체계가 양산을 준비·진행 중이다.

연구원 비중 높은 R&D 중심 기업 #‘대포병탐지레이더-II’ 등 양산 #근력증강로봇 등 개발에도 박차

이런 무기체계 개발·양산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지난 2017년 3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의 비중은 2016년 6.1%에서 지난해에는 14.9%(2206억원)로 늘었다.

LIG넥스원은 32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원인 ‘R&D 중심 기업’으로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의 분야에서 쌓은 핵심기술간 융합을 통해 로봇·무인화·드론 등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국지방공레이더’는 성공적인 국산 무기 개발 사례로 꼽힌다. 적 화력 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 역추적해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전파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다. 기존 ‘아서-K’에 비해 탐지 범위 및 작전 지속 능력이 30~40% 늘어났다. 국산화율이 95%에 달해 원활한 군수 지원이 가능하며,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국지방공레이더’는 3차원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작전 지속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현재 운용 중인 저고도탐지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더 길고 방위·거리·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다. 또 전투기·헬기·UAV·저공저속기는 물론 소형 무인기 탐지가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첨단화·고도화되는 무기체계에 걸맞는 MRO(정비·유지·보수)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지휘통신 등의 무기체계 개발·양산·유지보수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종합군수지원(ILS) 분야 중심으로 최적의 군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또 정비기술 역량 및 효율화를 위해 육군종합정비창 및 해군정비창과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비환경 맞춤형 착용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등 MRO 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미래 보병체계의 핵심기술로 각광받는 근력증강로봇 개발도 적극 진행 중이다. 2010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또 착용로봇을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라는 브랜드로 차별화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무인화 분야의 개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방위사업청 국방로봇사업팀 및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 사업에 참여했다. 또 수중탐색 무인잠수정(수중드론) 분야의 핵심기술도 확보했다.

LIG넥스원이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 드론’ 개발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감시정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 제독, 지뢰 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소형 정찰 드론’은 수동 및 자동경로 비행 지원이 가능해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고, EO/IR(전자광학/적외선) 영상촬영도 할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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