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강릉까지…' 위성사진으로 본 산불 피해 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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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가 지난 5일 오후 1시에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을 촬영한 강원도 강릉 옥계 지역과 속초·고성 지역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가 지난 5일 오후 1시에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을 촬영한 강원도 강릉 옥계 지역과 속초·고성 지역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4일 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돼 동해안까지 휩쓴 화마의 규모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를 통해 강원 강릉시 인근 산불 피해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5일 오후 1시에 위성카메라 센서가 근적외선과 가시광선 영상을 합성해 합성한 이미지다. 검은색 지역이 화재로 소실된 지역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붉게 표시된 부분은 화재가 난 지역을 표시한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수풀 등 식생을 나타내는 것이다.

7일 오후 기준 강원도는 530ha의 임야가 불에 탔고 주택 530 채, 건물 100동이 화염에 피해를 입었다.

5일 오후 1시에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강원도 산불 지역을 촬영한 사진.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5일 오후 1시에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강원도 산불 지역을 촬영한 사진.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인명피해는 사망과 부상 각 1명 외 더 늘지 않았다.

현재 이재민 722명이 21개 임시 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인근 공공기관 연수시설에 이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6일 강원도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진 장관은 "이제는 피해 지역 주민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재민이 원하는 주거 지원 유형 수요를 확인하고 조립주택 설치 등을 위한 용지 확보, 기반시설 설치, 인허가 처리 등 행정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라"고 지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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