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김의겸, 오늘 관사에서 나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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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부동산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대변인의 거취와 관련해 “관사에서 오늘 나갔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이 아직 관사에 있느냐’는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또 김 전 대변인이 대변인직 사퇴 이후에도 관사에 머문 데 대해 ‘대통령의 배려가 있던 것인가’라고 지적하자 “배려가 아니라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부동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 비서관급 사표 수리까지는 위법 행위 검토 등 행정적인 절차 등의 필요성으로 약 3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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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실장은 김 전 대변인이 임대사업자로 등록된 것을 알았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소속기관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유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상시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일 때만 겸직허가를 신청하는 것”이라며 “의원님들도 책을 출판하지 않는가. 같은 원리”라고 반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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