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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명, LPGA KIA 클래식 톱10...우승은 日 하타오카 나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PGA KIA 클래식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 [AP]

LPGA KIA 클래식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 [AP]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20)였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끝난 KIA 클래식에서 고진영과 박인비, 박성현이 나란히 1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8언더파 공동 2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17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선두를 넘봤지만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단독 선두로 LPGA 통산 20승을 바라봤던 박인비는 퍼트 난조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2라운드 선두 박성현은 8번 홀(파5) 더블 보기로 무너질 뻔 했다가 15·16·17번 홀 연속 버디로 역시 다시 순위를 높였다.

LPGA KI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 [AP]

LPGA KI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 [AP]

또 김효주와 최운정, 허미정도 나란히 합계 14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최운정은 16번 홀 이글로 막판 힘을 냈고,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셋째날 무려 10타를 줄였던 허미정도 시즌 첫 톱10으로 대회를 마쳤다.

LPGA KIA 클래식 정상에 오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AP]

LPGA KIA 클래식 정상에 오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AP]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서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하타오카 나사였다. 하타오카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후반에도 16번 홀 티샷이 물에 빠진 걸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2타를 더 줄이고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하타오카는 LPGA 통산 3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원)를 받았다. 올 시즌 7개 대회를 마친 LPGA는 4일부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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