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미용실’ 원장, ‘풀메이크업’ 없었다”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 조사 전 미용실에 들러 ‘풀메이크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미용실 원장이 직접 “색조화장은 하지도 않았으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고 부인했다.

“눈 밑 다크써클 덮는 간단한 커버만 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승리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서울 강남에 위치한 미용실의 A원장은 “승리가 경찰 출석 전 미용실에 들른 것은 맞다”며 “그러나 풀메이크업을 했다거나 색조 화장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A원장은 “이날 승리는 정말 초췌한 모습이었고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고 눈 밑 다크써클을 덮는 정도의 간단한 커버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

A원장은 매체를 통해 “승리가 풀메이크업을 하고 조사에 임했다는 주장을 보고 정말 놀랐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도 전했다.

A원장은 또 “이날 승리가 많이 힘들어 했고, 말수도 없었다”며 “직원들도 많은 말을 하지 않은 채 서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며 ‘죄의식 없는 모습’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 매체는 승리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하기 전 풀메이크업을 받았으며 목격자의 말을 빌려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고 보정을 요청하는 등 죄의식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