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축구, 파나마와 1-1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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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 [AP=연합뉴스]

24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 [AP=연합뉴스]

 세대교체를 실험중인 브라질 축구가 중남미의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에서 비겼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나섰던 파나마로선 '큰 일'을 냈다.

브라질과 파나마는 24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2분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AC밀란)가 카세미루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지 지역 안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4분 뒤 파나마의 아돌포 마차도(휴스턴)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이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다.

24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마친 뒤 무승부 결과에 아쉬워하는 브라질의 히샬리송과 필리페 쿠티뉴(왼쪽). [AP=연합뉴스]

24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마친 뒤 무승부 결과에 아쉬워하는 브라질의 히샬리송과 필리페 쿠티뉴(왼쪽).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브라질은 3위, 파나마는 76위다. 그러나 무승부가 나온 건 브라질이 6월 '남미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실험했기 때문이다. 이날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지난 1월 입은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뛰지 못하고 경기장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네이마르가 평소 달던 등번호 10번은 이전까지 A매치 2경기만 경험했던 파케타가 달았다.

24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치치 브라질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24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치치 브라질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치치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전력이 크게 훌륭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면서 "코파 아메리카까지 최상의 조합을 선택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27일 체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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