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에너지 기업 첫 ‘35년 무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LPG 수입·공급업체인 E1 구자용 회장(오른쪽)이 지난 15일 E1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 휘장을 달고 있다. [사진 E1]

LPG 수입·공급업체인 E1 구자용 회장(오른쪽)이 지난 15일 E1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 휘장을 달고 있다. [사진 E1]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공급업체인 E1이 국내 에너지 업계에서 처음으로 35년간 무재해를 기록했다. E1은 1984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 암반 LPG 저장시설인 E1 여수기지를 운영한 이후 지난 3일 자정을 기해 무재해 35년 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가연성 가스인 LPG를 취급하면서 작은 사고 한 건조차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LPG 수시 안전교육해 대기록

E1이 이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안전을 비용이 아니 투자 개념으로 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분기마다 안전사고 대응·소집훈련을 해 임직원의 안전의식과 대응력을 높여왔다. 또 직원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방서·전기안전공사 등 외부기관 전문가를 초빙해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한다.

E1과 거래하는 전국 2800여 개(지난해 기준) 충전소와 영업시설에선 수시로 무재해 안전교육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설 점검과 보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지진·홍수·한파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도 했다. 전문기관과 함께 위험요소 진단과 시설물 안전성 평가를 했다.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을 안전기준 이상으로 보강하고 개선하는 활동도 펼쳤다.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 15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여수기지에서 열린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식에서 “빈틈없는 안전 관리로 E1은 무재해 기업의 선봉에 서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무재해를 유지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