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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막내 졸업’ 이승우 “이강인 빠른 적응 돕겠다”

중앙일보

입력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입소 직후 취재진 앞에 선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 [연합뉴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입소 직후 취재진 앞에 선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 [연합뉴스]

이강인(18ㆍ발렌시아) 합류와 함께 ‘축구대표팀 막내’ 꼬리표를 떼어낸 공격수 이승우(21ㆍ헬라스 베로나)가 후배의 원활한 적응을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1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소집 인터뷰에서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는 건 대표팀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면서 “이강인을 잘 돕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강인이 합류하기 전 러시아 월드컵,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대표팀 막내로 함께 했다. 이번에 대표팀의 세대교체 흐름을 타고 ‘막내’ 꼬리표를 이강인, 김정민(20ㆍ리퍼링) 등 후배들에게 물려줬다.

2년 전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핵심 선수 역할을 나눠 맡았던 백승호(21ㆍ지로나)에 대해서도 이승우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라 언급한 그는 “(백)승호 형과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기대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승우. [뉴스1]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승우. [뉴스1]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에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7일 아스콜리전에서는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포지아전 이후 3개월만에 맛본 꿀맛 같은 공격포인트다. 벤투호에서도 소속팀처럼 팀 내 비중을 높이는 게 이승우의 남은 과제다.

“대표팀에 올 때의 마음은 항상 같다. 늘 특별한 마음”이라 언급한 이승우는 “이탈리아에서 시즌을 보내며 더 성장하는 것 같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이승우.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이승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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