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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주문 → 포장 7분’ 배송준비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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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로봇이 투임돼 물류가 크게 빨라진 롯데슈퍼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사진 롯데슈퍼]

로봇이 투임돼 물류가 크게 빨라진 롯데슈퍼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사진 롯데슈퍼]

국내 슈퍼마켓 물류에 로봇이 투입된다. 롯데슈퍼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를 18일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물류에 로봇 투입 ‘오토프레시’ #온라인 전용 의왕센터 가동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주문에서 포장까지 7분 안에 이뤄진다. 총 19대의 운반 전용 로봇이 초속 3.1m의 속도로 움직여 상품의 입·출고를 담당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로봇과 피킹(상품 선별 후 배송 바구니까지 담는 과정) 담당 직원이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주문하는 즉시 센터 안에 있는 로봇이 상온상품을 바구니에 담아 컨베이어벨트에 실으면, 피킹 직원이 냉동·신선·대형 상품을 추가로 바구니에 담는 식이다. 의왕센터는 총 3000여 개의 상온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7200여 개의 상품 보관 상자(Bin)에 나누어 담는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기존의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보다 배송 건수에서 두 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며 “지속해서 늘고 있는 롯데슈퍼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송 시스템은 노르웨이의 물류전문 기업 하테랜드가 개발하고 유럽 온라인마켓 업체 오카도(OKADO)에서 사용해 검증한 시스템을 소형 상품 위주의 슈퍼마켓 업태에 맞도록 설계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오프라인 배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온라인 주문량이 많은 지역을 선별해 오토프레시 센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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