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가 ‘용산참사’가 발생한 건물 부근 토지를 매입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진 후보자의 부인 A씨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공시지가 20억5000만원 상당의 토지 109㎡'를 1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실제 투자금은 5억1000만원으로 나머지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참사로 인해 한때 재개발이 중단됐던 이 지역은 2016년 다시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A씨는 총 26억원 상당의 135.38㎡ 규모 아파트와 상가 2개의 분양권을 얻었다.
이에 진영 후보자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토지를 매입한 2014년에는 사업성이 불투명했던 시기였다”며 “투자 목적으로 샀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산구 관내에 평생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토지”라며 “결과적으로 시세차익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