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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도움’ 이승우, 막판 퇴장에도 팀 내 평점 1위

중앙일보

입력

이승우가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이승우가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1ㆍ헬라스 베로나)가 올 시즌 첫 도움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헬라스 베로나는 17일 베로나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세리에B 29라운드에서 아스콜리와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전반 11분에 먼저 한 골을 내준 베로나는 전반 36분 최전방 공격수 잠파올로 파찌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베로나는 12승10무6패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파찌니의 득점포를 이승우가 도왔다. 상대 볼을 가로채 드리블 돌파하다 상대 위험지역에 있던 파찌니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파찌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이승우가 기록한 첫 번째 도움. 지난해 12월 포지아전 득점포 이후 3개월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이기도 했다.

후반 41분 상대 선수를 수비하다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게 옥의 티였다. 홈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승우를 따뜻한 박수로 격려했다.

헬라스 베로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헬라스 라이브’는 경기후 이승우에게 평점 6.5점을 매겼다. 동점포 주인공 파찌니, 선방쇼를 펼친 수문장 마르코 실베스트리와 더불어 팀 내 최고 평점이다.

이승우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팀 내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승우는 18일 귀국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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