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개혁법안의 동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은 의회 민주주의의 종언'이라는 의미에서 검은 상복을 입었다.
나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김현아 의원 등은 의원총회를 열기 전 ‘경제파탄 외면’, ‘좌파독재 저지’, ‘공수처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여당은 지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하려고 한다”며 “ 대통령이 권력기관을 다 장악하고 그다음에 본인이 또 다른 권력기관을 만들어서 한마디로 모든 권력기관을 그 공수처를 통해서 장악하겠다는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모든 친여 매체들은 막말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지금 주장하는 것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담다 보니까 뼈를 치면 아프다고 하는 아픔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이 “친일 독립 유공자 가려내고 좌파 사회주의 운동 독립유공자를 서훈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부친 건에서도 해방 이후 남파 공작원이고 조선 공산당 운동도 했다. 사회주의 독립 유공자 중에서 서훈을 우리가 반대하는 것 아니다”라며 “사회주의 독립 유공자가 해방 이후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체제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자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 결국은 체제를 부정한 쪽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의원총회엔 참석하지 않았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