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 살리기에 전력을 다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과가 좋아 새 지도부의 앞날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 "당선된 분들이나 아깝게 낙선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다"며 "하나되는 자유한국당이 되자"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대 일정을 두고 당 선관위 측과 갈등을 빚고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전대 일정이 겹치니 전대를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는 6만8713표(50%)를 얻어 당대표에 선출됐다. 오 후보는 4만2653표(31.1%)로 2위,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18.9%)로 3위를 기록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