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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출시 3개월 만에 서울·경기 고교 97%에서 학생이 수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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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학년 제한 없는 인강

19만원에 스타 강사진의 수능 강의를 1년 내내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수능 ‘인강’(인터넷 강의) 브랜드인 대성마이맥이 이를 가능하게 한 상품 ‘19패스’를 선보이며 인터넷 강의 시장을 달구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인 현재 서울·경기 지역 고등학교의 97%인 769개교, 전국 고등학교의 87%인 2052개교 학생이 19패스를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인터넷 강의 시장에 과감한 도전으로 수험생의 지지를 받는 19패스를 만들어내기까지의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대성마이맥은 한국리서치가 2018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신입생 3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넷 강의 이용 현황 조사에서 ‘성적 향상에 가장 도움된 사이트’ 1위, ‘후배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이트’ 1위를 차지했다.

대성마이맥은 지난해 ‘19패스’를 기획하며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한두 과목이 아닌 전 과목에 강력한 라인업을 제시할 것 ▶‘IN서울’(서울 소재 대학),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 ‘만점자’가 목표인 최우수 수험생만이 아닌 모든 수험생이 공정한 혜택을 누리게 할 것 ▶진짜 성적을 올려줄 것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목표를 하나로 달성할 수 있게 만든 것이 19패스다. 19패스는 전국구 1타 강사의 전 과목·강좌를 수능이 실시되는 11월까지 19만원에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9패스는 지난해 11월 출시되자마자 인터넷 강의 시장을 달궜다. 수강생이 게시물에 올린 댓글엔 “이 선생님들의 모든 강의를 1년 내내 19만원에 들을 수 있는 겁니까?” “이거 실화냐?” 등 놀랍다는 반응이 속속 올라왔다.

‘전국구 1타 강사’ 대거 포진

스타 강사의 수능 강의를 연 19만원에 들을 수 있다. 국어 박광일, 수학 한석원, 영어 이명학, 사탐 임정환, 과탐 윤도영 강사(왼쪽부터). [사진 대성마이맥]

스타 강사의 수능 강의를 연 19만원에 들을 수 있다. 국어 박광일, 수학 한석원, 영어 이명학, 사탐 임정환, 과탐 윤도영 강사(왼쪽부터). [사진 대성마이맥]

스타 강사 상당수는 이적을 많이 한다. 하지만 대성마이맥의 스타 강사진은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박광일 국어강사는 진실되게, 이명학 영어강사는 수험생과의 공감을, 정훈구 과탐강사는 늘 탐구하는 것을 가치관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대성마이맥의 지난 10년을 이끌었다. 한석원 수학강사가 인터넷 강의의 새 광장을 열었다면 임정환 사탐강사는 뜨거운 마음으로, 윤도영 과탐강사는 차가운 생각으로 대성마이맥의 오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박광일 국어강사는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많이 회자되는 국어영역 1타 강사다. 그는 한국리서치의 같은 설문조사에서 국어영역 수강 경험, 성적 향상, 후배 추천 부문 각 1위를 휩쓸었다. 한석원 수학강사는 수능 수학의 전설로 꼽힌다. ‘개념은 역시 한석원이다’는 명성을 토대로 교과서 개념에 입각한 고난도 문항까지 풀어낸다. 수능 영어엔 이명학 강사가 대가로 꼽힌다. 그도 같은 설문조사에서 국어영역 수강 경험, 성적 향상, 후배 추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임정환 사탐강사는 최근 화제를 모으는 수능 강사다. 그의 제자 중 2018, 2019년 2년 연속 수능 인문계열 전 과목 만점자가 배출됐다. 서울 대치동 메이저학원에서 그가 강의할 때면 수강생은 현장에서 등록이 마감될 정도다. 그는 재미·실력으로 사탐 시장을 지배해 나가고 있다. 윤도영 과탐강사는 과학고 조기졸업, KAIST 학부 조기졸업, KAIST 석사 졸업에 이어 박사를 수료한 인재다. 그는 시간 분배가 점수를 결정짓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Yoon’s Innovation 19 기법’으로 수험생에게 지지를 받는다.

이들 대성마이맥 강사진은 성적을 올리는 실력은 ‘진심 어린 마음’이라고 믿는다. 이 마음이 수험생과 통했던 것일까. 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 9명 가운데 8명은 대성마이맥에서 수강했다.

1년 내내 모든 과목 무제한 수강

‘진심 어린 마음’은 19만원이라는 가격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엔 19만원 가격 그대로 학년·계열에 상관없이 문·이과 전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문·이과 통합 19패스’를 출시했다. 하나의 패스로 문·이과 모든 과목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계열을 정하지 못했거나 2022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치를 수험생에게 추천된다.

대성마이맥 관계자는 “전국구 1타 강사인 이들의 모든 강좌를 영역·학년 구분 없이 19만원이면 1년 내내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성마이맥은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왔다. 2015년 여느 사이트에서 모든 강사가 모두 포함된 고가의 전 과목 패스를 판매할 때 부담 없이 원하는 선생님의 강좌를 선택해 듣는 ‘선생님패스’를 출시하고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6, 2017년엔 강좌를 구매하기 전 직접 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전 강좌 무료 수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7년 11월 포항 대지진으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됐을 때 당황할 수험생을 위해 모든 수험생에게 수능 전 강좌를 무료로 지원했다. 2018년 절대평가 전환으로 영어를 소홀히 하는 수험생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수능영어 이명학 강사의 강좌를 모든 수험생에게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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