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앙일보 '디지털 국회' 개설] 자문역 맡은 박재창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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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앙 디지털 국회'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박재창(숙명여대) 교수는 "인터넷 중앙일보가 개설한 디지털 국회는 국정 의제 선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창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교수는 최근 '한국 전자의회론'을 집필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참여민주주의 연구에 열성을 쏟고 있다.

-디지털 국회 출범이 갖는 의미는.

"국가와 시민사회, 정치과정과 일반시민을 융합하려는 작업이 국가가 아니라 언론사와 이를 지원하는 시민운동단체의 공동 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전자의회는 일그러진 국회상을 시정할 수 있는 대안이다."

-민주주의와 정보통신의 상관관계는.

"정보통신 기술은 국정운영 과정에 대한 국민 참여의 폭과 깊이를 크게 확장할 것이다. 한편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의 특성상 참여 기회나 강도가 고루 보장되지 못해 민주성을 해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의미가 훨씬 크다."

-디지털 국회의 바람직한 운영 방안은.

"전문가들과 네티즌의 토론을 통해 정책적 대안으로 구체화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입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있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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