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가족과 식사해야 건강해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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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하자'는 사회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보건부가 주도할 이 캠페인엔 수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스와 이 회사 전속모델인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함께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데일리 미러가 27일 보도했습니다.

캠페인에 올리버를 내세우려는 이유는 그가 2005년 주도한 '학교 급식 질 높이기 운동'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국에서 영향력이 아주 큰 인물이지요. 게다가 그는 평소 "가족이 한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먹는 것은 가족애의 배양이자 확인 과정"이라고 강조해 왔다니 적임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이 캠페인을 벌이려는 이유는 가족이 함께 식사 하면 아무래도 따로 먹을 때보다 영양상 균형 있는 식사를 하게 되고 정크푸드를 먹을 확률도 줄어들기 때문이랍니다. 가족 간의 대화가 늘어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고요. 영국에서는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일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답니다. 최근의 한 조사에서는 전체 가구의 30%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든 식구가 모여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그나마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식사 때 텔레비전을 켜놓고 대화 없이 식사만 한다는군요.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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