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대무용제 주관 최청자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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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공연시간 20∼분의 초연작만을, 바로 오늘의 우리춤을 발표하는 무대라는 것이 국제 현대 무용제의 특징이지요. 이번에는 9개 국내 참가 무용단 중 서울이 6개, 지방도시가 3개인데다 3개 해외참가무용단도 미국·영국·홍콩으로 상당히 다양한 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7∼10일 오후7시30분 중앙일보사와 공동주최로 제8회 국제현대무용제를 여는 한국현대무용협회 최청자 회장(44·세종대 무용과 교수). 육완순·하정애 씨에 이어 88년 7월 3년 임기의 회장이 된 후 이번에 첫번째로 무용제를 주관케 된 것이다.
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으로서, 또한 자신이 81년부터 이끌어온 툇마루현대무용단의 무용 제 참가작품 「지젤」을 위한 변주 『백색병동』의 안무자로서 최씨는 지난 수개월간 쫓겨왔다고.
그는 또 이번 무용제 출품작중 영국 댄스아트 컴퍼니의「던컨·맥포랜드」「클래어·위슬리」의 2인무 『언덕 위에서』는 세계 초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소개했다. 그밖에도 윤이유씨 작곡의 동명음악에 박일규씨가 안무한 동랑 댄스앙상블의『무악』도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최회장은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90년 뉴욕 대 주관으로 매년 여름 2개월간일리는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을 한국에 유치할 계획도 조심스레 펼쳐 보였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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