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비건, 50분 간 면담…‘북미실무협상’ 결과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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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과 실무협상을 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과 실무협상을 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결과를 공유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 실장이 오후 4시부터 50분 동안 비건 대표를 만났다”며 “정 실장이 (비건 대표로부터)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협상 결과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정 실장과의 면담에서 북한과 진행한 실무협상 결과를 비롯해 오는 27~28일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2박3일 간 평양에 머무르며 북미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비건 대표는 평양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정 실장을 만났었다. 당시 면담에서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 측의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정 실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방북 협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도 “지난 며칠간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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