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제정|문맹퇴치 유공자·단체에 3만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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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네스코는 세종대왕상(킹·세종프라이스)을 제정, 세계 각국에서 문명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키로 했다.
유네스코는 한국위원회 윤석헌집행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지난달말 계획위원회에서 이 상의 제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오는 14일 집행위 전체회의에서 승인할 예정이다.
상금은 3만달러이며 우리정부가 출연한다.
유네스코는 유엔의 결의로「문맹퇴치의 해」로 정해진 내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제1회 수상자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한국의 제안과 출연으로 국제기구가 관장하는 시상제도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상의 명칭을 세종대왕상으로 정함으로써 고유문자를 가진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수상자의 선정은 각국정부나 학술단체, 또는 유네스코 각국 위원회등으로부터 수상후보를 추천받아 유네스코사무총장이 위촉하는 위원장및 각기 국적이 다른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 결정하게 되며 국제문맹퇴치 선포일인 9월8일 수상자가 발표된다.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의 박제선 참사관은 상의 제정취지에 걸맞게 시상식은 한글날인 매년10월9일에 치러지도록 사무국과 협의를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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