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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직원 폭로 또 나와…"VIP룸 화장실서 전라상태 성관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강남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연합뉴스]

강남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연합뉴스]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한 듯한 손님을 봤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보안요원의 폭로에 이어 이번엔 버닝썬의 한 직원이 31일 노컷뉴스에 "약에 취한 듯한 여성이 전라 상태로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 A씨는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버닝썬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한 달 전쯤에 유포됐다"며 "영상에는 여성의 눈이 풀리고 맥이 빠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는 "룸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약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닝썬 룸 화장실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지난 30일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광역수사대(광수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철저한 내사를 통해 의혹에 대해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며 "합동조사 뒤 필요한 조치를 하고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닝썬에서 수개월간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B씨는 이날 국민일보에 마약을 한 듯한 여성을 봤다고 폭로했다. B씨는 "고액을 지불하는 메인 테이블석 손님들이 마약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한 달에 2~3번은 봤다"며 "지난해 10월 모르는 남성이 권한 술을 마시고 한 여성이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술에 취한 게 아니었는데도 눈에 초점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버닝썬 영업이사였던 C씨는 국민일보에 "클럽 안에서 마약을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벌써 신고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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