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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날 '반짝 추위'…전국 곳곳 한파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2월 시작과 함께 반짝 추위가 전국에 닥치겠다. 1일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31일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2월 시작과 함께 반짝 추위가 전국에 닥치겠다. 1일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31일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2월이 시작되는 1일 아침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추워지겠다.
이에 따라 내륙 곳곳에는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도 발표됐다.

이번 추위는 오는 2일 풀리겠지만 4일 다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31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영남지방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1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고, 제주도 산지는 오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1일 오전 9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2~7㎝(많은 곳 강원 영동 10㎝ 이상)의 눈이 쌓이겠고, 경북 남부 동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1일 정오까지 1~3㎝가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2월 1일 아침 기온은 31일 아침보다 10도 가까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기준 최저기온 영하 7도, 체감온도 영하 11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곳은 ▶세종시 ▶대전시 ▶경기 여주·가평·양평·광주·안성·이천·용인·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포천·연천·동두천 ▶강원 북부 산지, 강원 중부 산지, 양구 평지, 화천·철원 ▶충북 제천·음성·충주·괴산 ▶충남 계룡·청양·부여·금산·논산·공주·천안 ▶전북 임실·무주·진안·장수 ▶경북 북동 산지와 울진 평지, 영양 평지, 봉화 평지, 청송·의성·안동 ▶경남 합천·거창·창녕·함안·의령 등이다.

한파 특보가 해제된 후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충남 논산 탑정호를 찾은 철새들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파 특보가 해제된 후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충남 논산 탑정호를 찾은 철새들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어서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또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 강원 영동에서는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은 남해 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에 서해안부터 구름 많아져 밤에는 대체로 흐리겠다.

3일에는 강원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그 밖의 전국에는 비가 오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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