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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도 알바는 계속된다”…알바생 10명 중 7명 연휴 근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89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근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그래픽 알바몬]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89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근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그래픽 알바몬]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김여정(23) 씨는 설 연휴에도 평소처럼 근무할 예정이다. 김씨는 “연휴 기간 매장이 정상 운영을 한다”며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도 벌고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7명은 오는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ㆍ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8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설 연휴에 정상근무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8.3%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ㆍ판매 아르바이트가 79.3%로 가장 높았으며 외식ㆍ음료(76.5%), 서비스(73.4%), 문화ㆍ여가ㆍ생활(66.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설 연휴 근무자 중 68%는 설 당일인 다음 달 5일에도 정상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근무 이유에 대해서는 “매장이나 사무실이 정상 운영해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으며 “자발적 근무”라고 밝힌 아르바이트생도 40.9%나 됐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의 장점으로 “단기간에 근무해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밝힌 응답자(42%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평소보다 많은 시급"(41.8%), "불편한 친지를 피할 수 있어서"(27.8%)라는 답변도 있었다.

연휴 근무의 단점으로는 “남들이 쉴 때 근무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75.4%였으며 “일손이 부족해 업무량이 많다”(33.7%)라거나 “설 분위기를 못 느낀다”(30.8%)와 같은 답변이 뒤를 이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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