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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CES’ 찾은 文대통령 “美 CES서 ‘혁신상’ 아주 자랑스러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내 기업들의 최첨단 전자산업 기술 경연장인 ‘한국판 CES’ 행사장을 직접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 IT산업 융합 전시회에서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 IT산업 융합 전시회에서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 주최로 열린 ‘ICT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에 참석한 뒤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에 참석했다.

DDP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여한 국내 대·중소·벤처기업이 핵심 기술을 국내에 다시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그래서 일명 ‘동대문 CES’라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 IT산업 융합 전시회에서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 IT산업 융합 전시회에서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역시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청와대는 진흥회 및 기업들과 행사 준비 과정에서 계속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업계 전시회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데에는,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제조업 분야의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라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혁신을 통해 한국 경제의 체질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해 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 CES에서 국내 기업들이 ‘혁신상’을 받은 일을 언급하며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우리의 ICT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혁신 한국의 저력, 또 우수성이 증명된 것”이라며 혁신성장을 통한 세계시장 선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제가 준비한 메시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다. 여러분과 함께 직접 혁신을 보고, 듣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간담회, 자유발언 등을 한 뒤 10시40분부터 약 40분간 전시 투어를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정부 주도로 열흘 만에 만들어진 행사다 보니 첫날 현장 곳곳에선 미흡한 부분들이 노출됐다. 전시 브로슈어, 티켓부스 등도 없었다. 전시 규모도 작아 20분이면 각 부스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개최일을 불과 열흘 앞두고 정부로부터 일정을 통보받은 기업들은 급한 대로 CES에 전시했던 대표 제품을 일부 추려 서둘러 전시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찾아 스냅 3D 휴대전화 케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찾아 스냅 3D 휴대전화 케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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