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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서울 올림픽공원은 올림픽 유산의 모범"

중앙일보

입력

지난 1998년에 열린 서울올림픽 10주년 기념행사 당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중앙포토]

지난 1998년에 열린 서울올림픽 10주년 기념행사 당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중앙포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에 조성된 올림픽공원을 올림픽 유산 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5일 오를리 르무지 IOC 레거시 매니저를 서울 올림픽공원에 초청해 서울올림픽 유산 관리 현황에 대한 브리핑과 공원시설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르무지 매니저는 관련 브리핑을 들은 뒤 "서울올림픽 잉여금과 기금 조성사업으로 올림픽공원을 운영하고,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올림픽 유산 관리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공원의 운영 사례는 올림픽을 개최한 다른 어떤 도시들보다도 앞서 있다"고 말했다.

오를리 르무지(왼쪽) IOC 매니저와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25일 공단 이사장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오를리 르무지(왼쪽) IOC 매니저와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25일 공단 이사장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유산을 관리·보존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올림픽 시설물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르무지 매니저의 방한은 IOC에서 추진 중인 '올림픽 레거시(Olympic legacy)'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개최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등 향후 올림픽 시설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측은 "IOC가 베이징 대회의 경우 올림픽 개최 후 인근 숲을 공원화하려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의 올림픽공원을 모범사례로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또 앞으로 1년간 IOC 홈페이지에 올림픽공원의 모범사례를 게재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도 설명했다.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이 올림픽 유산 관리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저작권이 IOC에 귀속된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추억 속의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IOC와 논의하기로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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