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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후임에 ‘개콘’ PD출신 검토?…靑 “결정까지 언급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연합뉴스]

청와대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자로 KBS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연출을 맡았던 서수민 전 KBS PD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인사 내용은 대통령께서 결정하기 전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조선일보 관련 보도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서 PD의 기용설을 보도하며 “서 PD가 개그콘서트를 담당했을 당시 사회 이슈를 코미디와 접목시키며 호평을 받았던 만큼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통령 행사를 맡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서 PD를 임용할 시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여성 30% 기용’ 대선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 내 여성 참모 비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낸 뒤 최근까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청와대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이미 수리했지만, 후임 인선을 발표하면서 탁 행정관의 교체를 알리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서 PD가 탁 행정관 후임이 아닌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러난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의 후임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의전비서관 업무에 해외순방 등 외교적 의전도 포함돼 있어 현재 의전비서관을 대리해 맡고있는 외교부 출신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나 장재복 외교부 의전장의 중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청와대는 공석인 고용노동비서관 등 인사도 검증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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