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11일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스타십’(Starship)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 가상도를 게시했던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궤도 전 수직 이착륙 시험비행을 위해 완전하게 조립된 스타십의 실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타십은 ‘스테인리스스틸 거울’로 마감되었으며, 측면 중앙에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가 그려져 있다. 머스크는 “스타십은 기존 아틀라스 로켓처럼 스테인리스스틸이 쓰이지만, 여기에는 다른 금속을 섞은 합금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본 소셜미디어내의 현지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우주선의 모습이 기존과는 달리 고전 영화 속에 나올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스타십을 이용해 2023년 최초의 민간인 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현재 개발 중인 유인 캡슐 ‘드래곤’이 상용화되는 단계로 넘어서면 스타십의 시험비행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미국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를 유인 캡슐 드래곤의 첫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2월로 연기한 상태다.
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