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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코웨이 사장 “아마존과 '구독경제' 협업, 의류청정기로도 확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 설치된 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민제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 설치된 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민제 기자

 "코웨이가 만들고, 미국 아마존서 팔리는 공기청정기가 올해는 24만대 이상 팔릴 것이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전시장 2층 코웨이 부스에서 만난 이해선(64) 대표는 코웨이가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2016년부터 매년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잘하는 대여 형태의 전통적 사업방식도 IT기업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와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웨이 모든 제품에 최신 IT 기술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고도 강조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웨이 부스에서 에어시뮬레이션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민제 기자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웨이 부스에서 에어시뮬레이션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민제 기자

 코웨이가 만들고 미국 아마존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문 서비스(DRS) 방식으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 '에어메가'가 대표적이다. DRS방식이란 제품 구입 후 사용하다 필터 상태가 나빠지면 내장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아마존에서 필요한 필터를 자동으로 주문해 배달받는 방식이다. 이 센서를 아마존과 코웨이가 공동개발했다. 2017년 약 4만5000대가 팔렸던 에어메가는 DRS 방식 도입 후인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2만대가 팔렸다. 이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빅데이터 분석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 설치된 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민제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 설치된 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민제 기자

 이번 CES에 내놓은 제품에도 고도의 IT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많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코웨이 시루직수 정수기는 머리카락 수만 분의 1 물질까지 제거하는 소재를 활용해 정수량을 기존 필터 정수기 대비 30배 높였다. 공기청정기 분야에서도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공간의 성격과 넓이에 따라 해당 공기청정기가 어떤 성능을 보일지 미리 예측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코웨이는 다음 달부터 정수기 '아쿠아메가'도 에어메가와 같은 필터 자동교체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판매한다. 2~3년 뒤에는 '사계절 의류청정기'도 아마존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의류 청정기가 전면부 화면을 통해 날씨에 맞는 옷을 사용자에게 추천해주고, 만약 적당한 옷이 없을 경우 아마존을 통해 구매하게 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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