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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선수 '두번 죽인' 의료진…카트로 발 뭉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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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축구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의 발을 의료진 카트가 밟고 지나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CBS뉴스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2019년 브라질 상파울루 주니어 축구컵 트린다데 대 플라멩고의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져 있던 축구선수 베르나르도의 발을 의료진 카트가 밟고 지나갔다고 10일 보도했다.

카트에 의해 2차 부상까지 당한 베르나도는 고통을 호소하며 발목을 부여잡았다. 이 영상은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전파됐고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MSN 뉴스는 "카트가 선수의 발을 밟고 지나갔지만, 의료진들은 당황하지 않은 듯 보였다. 상황을 파악한 후에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베르나도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카트의 바퀴는 자동차보다 작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베르나도는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에 합류했다. 베르나도의 '액땜' 덕분인지 그가 속한 팀 트린다데는 플라멩고를 1대 0로 이겼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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