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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인삼먹은 송어 잡아라" 강원도 홍천강 꽁꽁축제 4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6년근 인삼을 먹인 송어를 낚는 축제가 4일 시작됐다. 오는 20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대에서 열리는 ‘홍천강 꽁꽁축제’가 그것이다.

홍천문화재단 올해 7회째, 강위 텐트낚시터 예약 줄이어 #새끼때부터 6년근 홍산 원액 먹여 키운 송어 40t 풀어

4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한 관광객이 잡은 송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홍천강변 일원에서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계속된다. [뉴스1]

4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한 관광객이 잡은 송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홍천강변 일원에서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계속된다. [뉴스1]

홍천문화재단 주최로 올해 7회째 열리는 이 축제는 홍천강 일대 1㎞ 구간에서 열리는 송어낚시가 핵심 이벤트다. 홍천문화재단측은 가족과 연인 단위 관광객을 위해 얼음벌판 위에 텐트 낚시터 100동을 설치했다. 텐트 안에 만든 얼음구멍 두 개를 이용, 낚시를 할 수 있어 차가운 강바람을 피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 주말은 텐트낚시터 예약이 끝났다. 평일 예약도 80%가량 이뤄진 상태다.

4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얼음낚시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홍천강변 일원에서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계속된다. [뉴스1]

4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얼음낚시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홍천강변 일원에서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계속된다. [뉴스1]

텐트낚시터가 아니어도 낚시가 가능하다. 일반 낚시도 온라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낚시예약은 현장 접수보다 10∼20% 저렴해 동호회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홍천문화재단은 온라인 예약자는 대기시간 없이 입장할 수 있게 했다.

홍천문화재단은 축제 참가자를 위해 홍천강에 송어 40t을 풀어놓는다. 이 송어는 6년근 홍천인삼 원액을 섞은 사료만 새끼 때부터 먹여 키웠다. 사료는 홍천군이 개발해 송어를 양식하는 주민에 보급했다. 축제에는 2015년 처음 선을 보였다. 인삼송어는 일반송어보다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실내 낚시터와 국제 규격의 빙판 컬링장, 어린이 놀이체험장 등이 조성됐다. 또 30cm가량 꽁꽁 언 홍천강 얼음벌판 한가운데 들어선 전통 초가집과 빙벽 등 볼거리가 많다. 또 주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골목시장 투어도 있다.
축제장에서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으로 유도하고자 통로에 화려한 야간조명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공연도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야간 낚시터를 축제 기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범 운영한다.

강원 홍천군의 홍천강 꽁꽁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홍천읍 홍천강 축제장 내 실내낚시터로 송어가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홍천군의 홍천강 꽁꽁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홍천읍 홍천강 축제장 내 실내낚시터로 송어가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주변 상인과 상생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했을 때 당일 낚시터 무료입장권도 제공한다. 지역 상가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야간 낚시터 이용권을 30% 할인해 준다. 홍천군과 문화재단에서 모두 200여 명을 아르바이트 등으로 축제장에 고용해 겨울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수도권과 가까운 겨울축제장에서 건강한 인삼송어를 맛보고, 다양한 겨울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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