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재부, '직무상 비밀누설' 신재민 前사무관 검찰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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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9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9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정부가 신재민(33·행정고시 57회)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가 KT&G 사장 교체에 관여했고 청와대가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재부는 1일 오후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공무원이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신 전 사무관을 2일 검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고려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개입 의혹을 증명하기 위한 SNS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전날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청와대 지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부분에 재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1일 국채 발행을 지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재부 차관보의 메시지가 담긴 채팅방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고파스 캡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1일 국채 발행을 지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재부 차관보의 메시지가 담긴 채팅방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고파스 캡처]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재부가  KT&G 사장 교체에 관여했으며 청와대가 2017 11월 4조원 적자국채 추가발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가채무비율을 높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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