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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천부배서 반격 성공…최종국은 내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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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배 결승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한 신진서 9단 [사진 시나닷컴]

천부배 결승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한 신진서 9단 [사진 시나닷컴]

신진서 9단이 천부배 결승 2국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천부배 최후의 승자는 26일 가려진다.

25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18) 9단은 중국 천야오예(陳耀燁·29) 9단에게 286수 만에 백으로 2집 반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둑은 초반부터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는 진행이 이어졌다. 중반 들어 좌변 패싸움에서 신진서가 득점을 올리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천야오예가 바둑을 뒤집기 위해 승부수를 연달아 날렸지만 신진서가 흔들리지 않고 깔끔하게 반면을 정리해 나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결승 2국에서 신진서 9단(왼쪽)이 천야오예 9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 시나닷컴]

결승 2국에서 신진서 9단(왼쪽)이 천야오예 9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 시나닷컴]

신진서 9단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종합 전적은 1대 1이 됐다. 신 9단은 23일 열린 결승 1국에서 천야오예 9단에게 흑으로 불계패를 당한 바 있다.

최종국은 곧장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다시 돌가리기로 흑백을 고르게 된다.

신 9단이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9단은 21일 제1회 천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에서 중국의 장웨이제(江維杰·27) 9단을 26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 이전까지 신진서 9단과 천야오예 9단의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천야오예 9단이 앞서 있다.

천부배는 올해 처음으로 생긴 중국 주최 세계대회다. 우승상금 200만 위안(약 3억2500만원), 준우승 상금 70만 위안(1억1300만원)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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