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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튜브 등판에…박지원 “보통 분 아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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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JTBC 방송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JTBC 방송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와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한 데 대해 “보통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BS 1TV ‘사사건건’과의 인터뷰에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 KBS 방송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 KBS 방송 캡처]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 일은 해야 하지만 ‘역시 유 이사장의 보폭은 예상대로 넓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이 유튜브 만든다고 하면 박수 없는데 (청중들이 유 이사장에게) 손뼉 치는 것을 보라”며 “저게 무서운 파워를 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두언 전 의원도 유 이사장이 분명히 정치를 다시 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정 전 의원이 대단히 예리한 사람”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에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제가 시사 프로그램에서 어용 지식인을 하다가 요새는 다 하차하고 은퇴했는데, 팟캐스트에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차원의 팟캐스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시민. [사진 JTBC 방송 캡처]

유시민. [사진 JTBC 방송 캡처]

그는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한다”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다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팟캐스트를 한다고 하면 ‘노무현재단 이사장 맡아서 밑자락 깐 다음 몸풀기한다’고 보도가 나올 것 같다”며 이를 정계 복귀 신호탄으로 보는 해석을 경계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6월 종편 대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유로 지난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방에 대응하는 재단의 방침에 대한 회원 여러분에게 응답과 제안을 받아 재단의 대응 방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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