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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온 아이들 “김정은과 화해했어요?” 김정숙 “노력하고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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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서광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대해 격려하는 중 아동센터 중학생 조가영 학생으로부터 뜨개실로 만든 목도리를 선물로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서광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대해 격려하는 중 아동센터 중학생 조가영 학생으로부터 뜨개실로 만든 목도리를 선물로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연말을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소록도 분교 학생 등을 차례로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했다고 23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연말을 맞아 그동안 인연을 맺은 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서광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을?초대해 인사하고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서광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을?초대해 인사하고있다. [사진 청와대]

먼저 지난 20일 김 여사는 광주 서구 서광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차와 다과를 나누며 담소를 했다. 지난 9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아이들을 만난 이후 4번째 만남으로 3개월여 만이다.

당시 김 여사는 이 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뜨개실을 선물했고 아이들은 이 뜨개실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위한 목도리를 떠 이번 초청에서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또 청와대 관저에 살고 있는 반려견 마루·곰이·송강을 위한 목도리도 함께 선물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청주시 폭염기 방문 어르신 격려 차담회에서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어르신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청주시 폭염기 방문 어르신 격려 차담회에서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어르신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선물 받은 목도리에 고마움을 표하며 “크고 작은 다양한 꽃과 나무들처럼 여러분도 무럭무럭 자라 각자의 꿈대로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곰이·송강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보내온 선물이라는 사연을 들려줬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래서 김 위원장과 화해했어요?” “통일은 언제 돼요?” 등 통일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에 김 여사는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과 북이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도 지지해 주실 거죠”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소록도에 사는 초등학생들과 소록도 성당, 병원 등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을 격려 중 소록도 초등학생이 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소록도에 사는 초등학생들과 소록도 성당, 병원 등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을 격려 중 소록도 초등학생이 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

김 여사는 지난 21일에도 소록도 방문 당시 인연을 맺은 녹동초등학교 소록도분교·시산분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소록도 성당 및 소록도 병원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했다. 김 여사는 “소록도는 제게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다. 소록대교가 서로 연결해 주는 다리였듯 우리도 그런 관계를 맺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고, 소록도성당의 김연준 주임신부는 “작은 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신 덕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청주시 봉산3리 어르신들도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진행됐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7월 폭염 취약층을 살펴보기 위해 청주시 봉산3리를 찾아 노인들의 안부를 묻고 폭염 대비 건강체조를 했다. 이날 차담회에서 김 여사는 “폭염으로 고생하실 것 같아 방문했었는데, 이제는 추운 겨울이 됐다”며 “지금껏 자식을 위해 사셨으니 이제는 냉난방 잘 되는 경로당에서 건강체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보내셨으면 한다”며 덕담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서광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을?초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서광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을?초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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