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고속철 울산驛 당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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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경부고속철도의 울산역 설치 논란과 관련, "울산 인구가 1백10만명이고 주변에 양산 등 도시가 많은데 울산에 역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이날 부산.울산.경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는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에 가까운 곳이라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울산역 설치 필요성에 대한 세부조사를 하더라도) 그렇게(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및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동안 경부고속철도 노선이 울산시 인근을 지나는 데다 고속철도역을 유치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시 전체가 침체될 수밖에 없고 고속철도 개통 이후 기존 철도의 이용이 더 불편해진다는 점 등을 들어 역사 설치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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