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회사공금 부당사용 의혹’ 가스안전공사 사장 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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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연합뉴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연합뉴스]

공공목적에 써야 할 사회공헌자금을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은 김 사장이 올해 공사가 조성한 사회공헌자금 3억5000여만 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른 용도로 부정하게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19일 음성군 맹동면 충북혁신신도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에 있는 사회공헌자금 관련 자료 등을 임의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고 있다”며 “자금 지출 내용, 실제 사용처 등을 살펴보고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혹에 김 사장은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자금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위법하게 지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는 20일 김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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