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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성능 Up … 가격은 Down

중앙일보

입력

BMW 3시리즈는 컴팩트 스포츠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로 유명하다. 강인함과 세련된 이미지를 적절히 조합한 디자인도 좋지만 엔진룸속에 자리 잡은 성능 좋은 엔진이나 서스펜션에서 BMW가 지향하는 셋업을 충실히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통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그들의 감성을 체험하며 승차감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 동안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시리즈다.

새로운 3시리즈는 코드명 E46에서 E90으로 거듭나면서 많은 부분의 개선을 이뤘다. 특히 커진 차체 사이즈는 컴팩트 세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폭 늘어났다. 실제 1800mm를 넘어서는 전폭을 가진것은 차는 중형급 이상에서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진 차체 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 역시 새로운 3시리즈가 제시하는 매력이다. 물론 대형화 및 고급화 되어가는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승차는 손 끝으로 편의장비를 제어할 수 있는 아이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델인데 320i의 경우 옵션으로 제공되는 사항이다. 시각적으로 볼때도 멋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어 젊은층이 반길 아이템이다. 옵션이 추가 될 경우 기본 모델과의 가격 차이는 약 430만원.

3시리즈에는 150마력의 2.0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218마력의 2.5리터 및 258마력의 3.0리터 엔진이 장착된다. 물론 성능으로 본다면 3리터 엔진이 가장 뛰어나지만 스포티한 주행능력은 2.5리터 모델로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기본이 되는 2.0리터 엔진은 성능의 극대화 보다는 실용 주행에서의 이점을 크게 살린 모델이다. 2.0리터 150마력의 출력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지만 3600rpm 에서 최대 토크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저속에서도 넉넉한 가속력이 이뤄진다.

기본형인 320i에는 보네트 안쪽의 방음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엔진 소음 자체가 거슬리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BMW가 자랑하는 6기통 엔진에 비하면 파워나 사운드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4기통 엔진으로는 분명히 매력적이다.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되어 연비 및 성능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공식 연비도 10.8 km/ℓ에 달하는 만큼 동급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국도에서 느껴지는 핸들링 감각은 역시 BMW 가족임을 뽐낸다. 핸들 조작에 따라 차의 반응하는 움직임도 정확하고 가감속시 반응도 매끄럽다. 차체는 커졌지만 그간 3시리즈가 지향하던 컴팩트 스포츠 세단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지원해 낸다.

새로워진 320i는 넓어진 공간과 편의성을 올렸음에도 이전모델이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입문형 수입차 시장에 대한 BMW 측의 의지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3시리즈를 선택하려는 운전자 가운데 BMW 특유의 스포티한 달리기 성능에 촛점을 맞춘 경우 325i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시내 주행이 많은 여성 운전자를 비롯해 수입차로 첫 입문하는 고객층에게 320i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320i의 기본 모델 가격은 4520만원. (취재 협조 : BMW 그룹 코리아)

* BMW 320i의 동영상 소개는 인터넷 중앙일보 자동차 채널(auto.joins.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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