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50만원 中企보다 100만원 대기업간다" 6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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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대기업에는 직종에 상관없이 구직자들이 몰리는 반면 지방기업.중소기업은 기피하는 현상이 여전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24일 "신입 영업사원을 1백30여명 정도 뽑을 예정인데 1천3백여명이 원서를 제출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이 중에서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80%를 차지하는 등 대졸 미취업자들의 지원이 예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로 하반기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은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장 생산직 사원에게도 관심을 갖고 인사담당 부서에 문의하는 대졸 미취업자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장기 구직자 2천96명에게 '월 1백만원 주는 대기업과 1백50만원을 주는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한 결과 66.9%가 대기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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