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사이버대 3곳 정원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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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학위를 따는 사이버대 세 곳의 비리를 적발해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은 곳은 서울디지털대.한성디지털대.세계사이버대다.

서울디지털대는 부총장이 35억원을 횡령하고 학교 건물을 인가 장소(부산)가 아닌 서울 강남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사장과 4명을 해임하고 전 부총장(구속)은 파면했다. 이 대학은 8월 3일까지 교사위치 변경 승인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가가 취소된다.

한성디지털대는 교비회계에서 10억원의 개인 빚을 돌려막고 2억4000만원의 법인부담 비용을 집행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세계사이버대는 8억6000여만원의 공금을 법인 운영자금으로 부당 사용하는 등 17억원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성디지털대는 연간 입학정원이 20%(1000명→800명), 세계사이버대(1300명→910명)와 서울디지털대는(3000명→2100명) 각각 30% 감축됐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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