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대화방 문닫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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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털서비스 MSN이 음란성 정보교환 등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대화방(채팅) 서버 대부분을 폐쇄한다. 경쟁적으로 채팅 서비스를 확대하는 국내 현실과는 상반되는 조치다. 이번 조치로 국내 네티즌이 사용해온 'MSN 채팅방'도 문을 닫는다.

BBC방송.AP통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대화방 폐쇄가 결정된 지역은 유럽과 중동, 중남미와 아시아 대부분 지역이다. 대화방 서비스는 모두 34개국에 22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호주.일본.뉴질랜드.브라질 등 6개 국가 외의 지역에선 대화방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 미국.캐나다.일본에선 서비스를 유료화해 성매매 목적으로 접속하려는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할 방침이며 나머지 국가에서도 대화방마다 관리자를 둬 음란성 대화가 이뤄지지 않도록 규제키로 했다.

앞으로 MSN의 온라인 대화 서비스는 상호 신원 확인을 통해 대화 상대방을 선별할 수 있는 MSN 메신저 서비스만 가능하게 된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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