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객버스추락 10명 사망 올림픽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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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일 오후4시30분쯤 서울잠실5동27 잠실주공아파트5단지 북쪽 올림픽대로에서 잠실대교 방면으로 가던 경기5너9327호 대형버스 (운전사 채기일· 30)가 과속으로 달리다 운전부주의로 길옆 교각을 들이받고 4·5짜 아래 도로로 추락, 이 차에 타고있던 박제선씨 (60· 경기도 리천군 모가면 서경리275) 등 10명이 숨지고 운전사 채씨와 권이철씨 (40)·이천군 대월면 단월리124) 등 3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오후2시 경기도 고양군 능곡에서 열린 채기철씨 (60) 의 셋째 딸(25)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마을주민 48명을 태우고 이천으로 돌아가던 중 운전사 채씨가 운전석 왼쪽에 있는 떡 봉지를 집기 위해 손을 뻗다 차의 핸들이 왼쪽으로 돌아가자 핸들을 갑자기 오른 쪽으로 꺾어 돌난간을 들이받는 바람에 앞바퀴가 펑크 나면서 20여m쯤 잇따라 돌난간을 들이받으며 5까 아래 도로로 떨어져 일어났다.
사고차량은 경기도 이천군에 사는 한모씨 (36) 소유자가용버스로 형체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부상자들은 사고직후 인근 5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있으나 이들 중10여명이 중태여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김규일 (59. 약국·대월면 단월리573)▲허귀봉(61·농업· 단월리167) ▲윤석순 (61 농업· 수원시 세류동432) ▲김홍준 (61·농업·단월리544) ▲박재선(61·농업· 모가면서경리275)▲양복순 (59· 여· 단월리104) ▲이경례 (41· 여· 단월리산16의6) ▲임경순(68·여· 이천군 호법면 송갈2이559) ▲채상길 (67· 여· 단월리112) ▲김귀순 (53·여· 단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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