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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글 검색어…세계 1위 '월드컵' 한국 1위 '로스트아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람들은 올해 어떤 게 궁금해서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고 검색했을까. 구글 코리아는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구글 사용자들이 검색한 인기 단어를 각 분야 별로 집계해 공개했다. 구글 인기 검색어는 전년보다 검색 양이 급증한 검색어를 보여주는 순위로 모바일과 PC 검색량이 모두 반영된다.

구글 2018 올해의 검색어 전세계 종합순위

구글 2018 올해의 검색어 전세계 종합순위

전 세계 구글 검색창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의 선택을 받은 단어는 ‘월드컵’이었다.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이 ‘지구촌 축제’라는 별칭에 걸맞게 많은 화제를 모은 덕이다. 2위는 지난 4월 사망한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스타 DJ 아비치였으며 3위는 9월에 사망한 래퍼 맥밀러였다. 글로벌 순위 10위권 안에는 스티븐 호킹 등 7명이 올해 생을 마감한 유명인들이 다수 포함됐다. 마블의 영화 블랙팬서는 문화 콘텐트로는 유일하게 종합순위 10권에 포함됐다. 최초의 흑인 수퍼 히어로 주인공 영화로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영국 해리왕자와 결혼한 헐리우드 스타 배우 매건 마클도 5위에 포함됐다.

구글 2018 올해의 검색어 국내 종합순위

구글 2018 올해의 검색어 국내 종합순위

 국내 순위는 전 세계 순위와는 조금 다르다. 1위는 지난 11월에 출시된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인 로스트아크가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가 7년 간 개발에 공을 들인 기대작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시 시점인 지난 달을 전후로 검색량이 급증했다.
 2위는 월드컵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독일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는 등 화제를 모은 덕분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3,4위에 오르며 인터넷 세상에서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뉴스 및 이슈 분야 1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비트코인이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종합순위에서도 7위를 차지했다. 2위는 태풍 경로였으며 3위는 논산 여교사, 4위는 가상화폐였다. 인물 순위로는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이후 사망한 배우 고(故) 조민기 씨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2위는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수 구하라, 3위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었다.
 영화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1, 2편이 각각 개봉돼 총 260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마녀, 3위는 블랙팬서의 순이었다. TV프로그램으로는 종합 순위에도 오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1위, 채널A의 인기 예능 하트시그널이 2위, tvN의 예능 프로듀스 48이 3위에 올랐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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